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서울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가능 여부가 17일 판가름 난다.
13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개최될 4차 재건축 안전진단 심의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를 논의키로 결정했다. 은마아파트에 대한 심의는 그간 2~3차례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번 심의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게 되면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반면 재건축 허용으로 판결이 날 경우 현재 심의만 남겨 놓고 있는 다른 단지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마는 지난 79년 건립된 단지로 31ㆍ34평형 4,424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현 시세는 31평형이 4억6,000만~4억9,000만원, 34평형이 5억6,000만~5억9,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한편 은마 외에 개포동 주공 1ㆍ2ㆍ3ㆍ4ㆍ시영 등도 현재 심의만 남겨놓은 상태다. 구는 이들 단지에 대해선 이 달 말, 늦어도 4월까지는 재건축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