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경제권의 물류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4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인천공항 물류단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동쪽 에 위치한 30만평의 이곳 물류단지에는 물류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화물을 실은 트럭들이 쉴새 없이 공항과 터미널을 들어오고 나갔다. 최근 들어 국내는 물론, 외국 물류업체들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면서 동북아 물류 허브(Hub)로 자리를 잡아가고있다. 공항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주한 업체는 국내 56개사, 외국 10개사에 달하고 이들이 6만9,647평에 물류시설을 설치했다”며 “이밖에 국내ㆍ외 18개사가 자유무역지역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공항 물류단지에는 올 초 착공한 범한종합물류㈜가 지난달 25일 항공화물창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4,800여평의 부지에 3,000평 규모의 최첨단 화물운송설비와 IT솔루션을 갖췄으며 공항물류단지 가운데 단일기업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 회사는 이번 창고 준공 이외에도 내년 10월 2,800여평의 제2창고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로지텍㈜도 이 달 중순에 2,690평의 부지에 1,434평 규모의 물류창고를 준공하고 월말에는 일본의 물류업체인 ㈜KWE Korea가 1,450평의 물류창고를 완공할 예정이다. 국내ㆍ외 49개 물류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인천국제물류센터도 내년 초 2만3,924평의 부지에 1만2,662평의 대규모 창고를 준공ㆍ운영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가 한창인 인천에어카고센터㈜와 백마화물, ㈜하나로 티엔에스 등도 내년 6월께 물류창고를 완공 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2위의 국제 포워딩 업체인 독일의 쉥커(SchenKer)도 인천공항을 물류허브센터로 이용하기 위해 지난 3월 자유무역지역에 900만 달러를 투자, 연 면적 2,863평의 물류창고를 건설하기로 인천공항공사와 합의 한 후 8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자유무역지역에서 착공식을 갖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의 12개 물류업체의 물류창고가 지난달 달부터 내년 말 까지 잇따라 준공되면 인천공항의 물류허브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현재 자유무역지역에 물류업체들의 입주실적은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은 인천공항 동측 30만평, 공항화물터미널 33만3,000평 등 모두 63만3,000평에 이르고 있으며 화물터미널지역은 공항시설과 연계해 물류중심으로, 물류단지는 생산시설, 물류시설, 지원시설로 각각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