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화 '집으로…' 미국에 팔린다

국내 최고價 3억에 수출…개봉수익 60% 받기로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가 미국 메이저 영화사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팔려 국내 영화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투자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영화 '집으로.'를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사에 판권료 23만달러(약 3억원)를 받고 팔았으며 미국 내 개봉 후 수익이 발생했을 경우 튜브측과 파라마운트사는 각각 6대4의 비율로 수익을 나누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한국 영화가 미국 메이저 영화사에 판권료를 받고 팔리기는 '집으로.'가 처음이다. 올해 초 미국 사무엘골드윈사에 의해 미국 7개 도시에서 개봉된 '쉬리'의 경우 판권료를 받지 않고 개봉 후 수익을 나누는 방식(스트레이트 디스트리뷰션)으로 계약을 체결했었다고 튜브측은 설명했다. 한편 파라마운트사는 올해 안으로 미국 전역 1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약 300만달러(약 40억)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집으로.'를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튜브측은 '9ㆍ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가족애를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된데다 '집으로.'가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배어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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