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개발시장 '건대사단' 뜬다

부동산학과출신 200여명 포진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부동산개발(디벨로퍼)시장에서 '건국대 사단'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동 두산위브센티움을 비롯해 대우의 디오빌플러스, 분당 인텔리지 등 최근 시장을 달군 부동산 개발상품의 상당수가 건국대 부동산학과 출신 386세대의 작품이다. 지난 85년 신설된 건대 부동산학과가 배출한 인력은 400여명. 이 가운데 절반정도인 200여명이 건설회사의 개발파트ㆍ금융기관의 자산관리ㆍ시행사 등에 포진, 부동산 개발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개발시행사인 ㈜피앤디의 김병석사장(86학번)은 지난해 대교계열의 시행사인 ㈜더디앤에스에서 미켈란쉐르빌로 명성을 얻은 후 올해 독립했다. 그는 지난 8월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을 성공적으로 분양한데 이어 삼성동 두산위브센티움도 지난 28일 분양을 시작, 하룻만에 100% 계약까지 완료함으로써 일약 부동산개발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는 "개발사업에 필요한 요소요소에 선후배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 알게 모르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세이브존 상가를 개발한 골든에셋 또한 부동산학과 동문인 하상진 사장과 김일현 이사가 이끌고 있다. 독립은 하지 않고 일반건설업체나 시행사의 팀장급으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동문도 상당수다. 디오빌플러스를 개발한 ㈜플러스의 최주현팀장, 부동산컨설팅ㆍ개발업체인 'SEED50'의 김헌 팀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 부동산학과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YM건설 편동광부장(85학번)은 "부동산개발은 머리로 하는 사업"이라며 "좋은 땅을 찾고 개발상품을 구성하면 자본은 얼마든지 유치할 수 있어 최근 직접 시행사업을 펼치는 동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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