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제2 창업’ 의지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인수합병(M&A)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시사했다. 효성은 지난해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우정밀 인수에 연거푸 실패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효성이 창업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효성인 모두가 제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기필코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 ▦철저한 고객중심경영 ▦ 책임경영체제 ▦팀워크 발휘 등 3대 실천과제를 주문했다. 조 회장은 “세계시장에서 통하고 고객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바로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창업 40년을 넘어 또 다른 40년, 100년에 도전하는 새역사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