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은 지난해 연말 대한석유협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삼성토탈의 가입 여부는 현 회원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CEO가 모이는 총회에서 결정되며 4개사 대표와 석유협회장 등 이사회 멤버 5명 중 3명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삼성토탈은 원유정제시설을 보유하진 않았으나 파라자일렌(PX),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휘발유를 2012년 7월부터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토탈이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물량은 공급초기 4만배럴에서 지난해 전체 휘발유 중 절반이상으로 늘어났다.
삼성토탈은 석유산업에 대한 연구와 대정부 건의 등 정유사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대한석유협회에 가입함으로써 제5정유사로서 자리매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 관계자는 "정유사 4곳의 대표들의 일정조율 결과에 따라 총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총회 의결 결과에 따라 가입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