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 내정자가 ‘광우병 파동’으로 PD수첩 제작진을 고소하면서 변호사 비용을 공금으로 쓴 혐의로 진보신당에 의해 고발됐다.
진보신당은 29일 국가 예산을 쓴 혐의(횡령)로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 내정자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 내정자 등은 PD수첩이 2008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과장 보도해 공직자로서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지난해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진보신당은 민 내정자 등이 자문 비용으로 1심에서 6,600만원을, 항소심에서 4,400만원을 농림부 예산으로 지출해 국가 예산을 개인이 고소한 사건의 변호사 비용으로 전용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