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사 지연운항ㆍ결항 여전

항공사들의 지연운항이나 결항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개 공항(강릉ㆍ속초공항 포함)의 지연운항 및 결항실태를 분석한 결과 운항된 39만3,696편 가운데 2.4%인 9,537편이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출발하거나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01년(지연운항률 3.57%)보다는 나아진 것이지만 항공사들의 연계운항 차질이나 정비불량 등에 따른 사례가 많아 항공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지연운항을 원인별로 보면 항공기 연계운항 차질에 따른 지연운항이 6,00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상악화 1,785건, 항공기 정비결함ㆍ수리 614건, 정비ㆍ여객처리ㆍ입국심사ㆍ검색장비 이상 등의 복합원인 219건, 여객처리 지연 134건, 기타 781건 등으로 집계됐다. 공항별 지연운항률은 청주(4.1%), 군산(4%), 제주공항(3.5%) 등이 평균보다 높았고 예천(0.3%), 목포(0.6%), 여수(0.7%), 양양공항(1%)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결항의 경우도 지난해 1만5,807편의 비행기가 예정대로 뜨지 못해 3.9%의 결항률을 기록했다. 원인별로는 기상악화가 9,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기 연계운항 차질 5,947건, 항공기 정비결함 및 수리 167건, 복합원인 74건, 기타 504건 등이었다. 공항별로는 목포공항(29.7%)과 여수공항(18.2%)의 결항률이 다른 공항에 비해 크게 높았는데 이는 항공기 연계운항 차질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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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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