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엔젤 아이즈는 사랑의 시작과 공유를 담은 감성 멜로입니다.”
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우 피디는 드라마 ‘엔젤 아이즈’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상윤, 구혜선, 김지석, 정진영, 공형진, 승리가 함께 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5일 방송될 ‘엔젤 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 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다시 만나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개인전을 여는 등 연기 외에도 꾸준한 활동을 벌이던 구혜선은 첫사랑 그녀 윤수완 역으로 ‘부탁해요 캡틴’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수완은 119 응급구조사로 세영 소방서뿐 아니라 인근 병원에서도 알아주는 ‘똘끼’ 충만한 열혈 대원이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아직까지도 적응을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연기하는 것을 기다렸는데 멜로를 하게 돼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연기와 연출은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일 듯 섞이지 않는다”며 “무엇 하나 쉽거나 편한 건 없고 감독을 하고 있으면 연기를 하고 싶고 연기를 하고 있으면 감독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복숭아 나무’ ‘기억의 조각들’ ‘다우더’ 등 을 연출한 바 있다.
서울대학 물리학과 출신으로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꼽히는 배우 이상윤은 구혜선의 상대역 박동주를 연기한다. 박동주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의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보스턴의 유명 병원에서 심장외과 전문의이자 응급의로 실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이상윤은 “ 이 작품을 하면서 점점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라며 출연 소감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많은 이야기가 있는 거 같아서 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역들이 찍어놓은 작품을 편집실에서 보고 대본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의사 역할이다 보니 전문용어가 대본에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는 “전문 용어를 어떻게 쓰는지 지인들에게 많이 조언을 구했다. 실제 의사들의 행동을 많이 생각했다. 그래도 너무 리얼하게 표현하면 멜로 부분을 적절하게 살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중간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수술 장면을 촬영할 때는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손동작을 알려줬다”며 멜로 주인공인 의사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낼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는 119 구조대원이 되고 싶어서 미국 텍사스에서 온 교포 테디 서 역을 맡았다. 테디는 충청도 출신 할머니 밑에서 자라 한국어는 충청도 사투리를 쓴다.
승리는 이에 대해 “테디 서가 텍사스에서 넘어왔고 충청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면서 영어와 섞어 하게 된다는 말을 듣고 어떤 식으로 풀어야하나 고민이 됐다. 선배님들과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니 오히려 그런 게 캐릭터를 잡기 편하다고 하더라. 그런 응원 속에서 테디 서 캐릭터를 편하게 잡았다. 특히 공형진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캐릭터 잡는 첫 시작이 좋았다”라며 극중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공형진은 ‘엔젤 아이즈’에서 베테랑 세영 소방소의 소방대원이자 수완(구혜선)의 사수 기운찬을 연기한다.
김지석은 세영 병원의 후계자이자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강지운 역을 맡았다.
김지석은 “이제 30대 중반이고 정착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연애를 안하고 있다보니 드라마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며 “혜선씨를 만나면 설레고 좋고 감정이입이 잘 돼 대리만족 하고 있다”고 말해 취재진에게 웃을 주기도 했다.
정재영은 수완의 아버지이자 세영 병원의 의사이며 인명을 구하는 의사로서의 소명에 출실한 인물이다. 4월5일 9시 4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