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확산으로 인터넷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킹 피해도 한해동안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전산원(원장 서삼영)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3 국가정보화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2001년의 780만명보다 33% 늘어난 1,0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말 현재 유선인터넷 이용자는 2,627만명으로 전년대비 8%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32%(2002년 9월말 현재)로 6개월 사이 5%포인트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쇼핑 등 전자상거래의 경우 2002년 한해동안 인터넷쇼핑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가 1억6,222만명으로 2001년의 1억4,736만명보다 10% 정도 늘었다.
인터넷 확산에 따라 해킹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1,943건에 불과하던 해킹 피해가 2001년에는 5,333건으로 174%가 늘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1만5,192건으로 전년대비 185%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해킹 539건을 기관별로 보면 학교 등 교육기관이 3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자체 81건
▲정부산하단체 31건
▲행정기관 22건
▲연구기관 17건
▲기타 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이러스는
▲2000년 5만124건
▲2001년 6만5,033건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백신 보급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1%나 줄어든 3만8,677건으로 감소했다.
한편 PC보급대수ㆍ인터넷호스트 보유대수ㆍ이용자ㆍ전화회선ㆍ이동전화ㆍTVㆍCATV 보급을 토대로 한 국가정보화 지수의 경우 지난해 12위를 기록, 2001년에 비해 두 계단이 뛰었다. 또 1996년 이후 줄곧 1위를 기록했던 미국이 2위로 내려선 반면 스위스가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