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위사업청, 31개 보훈·복지단체에 "수의계약 3~7년 더 허용"

군인공제회ㆍ재향군인회ㆍ농협ㆍ부산의용촌ㆍ화랑용사촌ㆍ모자복지회 등 31개 보훈ㆍ복지 관련 단체와 법인(이하 특정단체)이 오는 2010~2014년까지 군에 식재료ㆍ의복ㆍ전투화 등을 수의계약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말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후에도 수의계약으로 물품을 납품하고 있는 국방조달 분야 31개 특정단체의 ‘납품자격 특혜’를 3~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없애는 ‘경쟁전환 로드맵’을 확정, 21일 발표했다. 31개 특정단체의 지난해 국방조달 분야 수의계약액은 2,022억원 규모다. 김용철 방사청 수의계약제도개선 TF 팀장은 31개 단체에 3~7년간 수의계약 폐지 유예기간을 준 것과 관련, “중소기업자 간 경쟁입찰 등의 방식으로 국방조달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거나 유사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단체 32곳 중 노인생활지원재단은 당초 계약에 따라 내년까지만 황태찜 등을 수의계약으로 납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특정단체의 수의계약이 모두 폐지되고 2015년 중소기업자 간 경쟁입찰 등으로 완전 전환되면 연간 35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김치ㆍ육가공ㆍ제빵ㆍ배낭 등 10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납품해온 김치, 햄버거용 빵ㆍ패티, 배낭 등 170개 품목(1,261억원)을 경쟁입찰로 전환해 연간 155억원(예정가격의 13%)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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