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시장 확대

81만-104만대 추정…팬택 7만6천대 늘려 20만대 공급, 삼성·LG는 11월 수준

지난달 국내 휴대전화 공급규모가 연말과 방학특수 등의 영향으로 11월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의 잠정 추계에 따르면 단말기 내수시장 공급물량은 12월 한달동안80만8천-104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국내 전체 공급규모를 80만8천대, LG전자[066570]는 100만대, 팬택앤큐리텔[063350]은 104만대로 추산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9월이후 3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지만 삼성전자의 추계에따를 경우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의 199만7천대에 비해서는 60%가량 줄어든 것이다. 또 삼성전자의 내수시장 전체 공급 추산치는 전달보다 5만3천대 늘어난 규모인데 반해 LG전자는 15만대, 팬택앤큐리텔은 22만대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해 업체마다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로는 내수 공급규모가 1천570만-1천640만대로 집계돼 2003년의 1천390만대보다 200만대 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1천만대를 돌파했던 내수 공급물량은 하반기에600만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도 내수 침체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지난해보다 100만대 가량 줄어든 1천5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 자사 집계치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35만2천대를 공급, 전월(35만9천대)보다 다소 줄어들었고 LG전자는 소폭(9천대) 증가한 22만5천대를 기록했으나 팬택앤큐리텔은 전월(12만4천대)대비 무려 7만6천대가 늘어난 20만대로 점유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9월 출시된 P1이 3만대, 지난달 출시된 L3500이 2만대 공급되는 등 최신형 모델들이 인기를 끌면서 공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 SK텔레텍은 은나노 코팅 모델인 IM-7400, 7700이 '웰빙' 바람을 타면서 공급이 전달의 7만대에서 9만대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불황 여파와 이동통신사들의 클린마케팅 등으로 침체됐던내수 시장이 연말 특수를 맞아 다소 회복됐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내수가 회복될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올해도 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