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탱크' 황희태(마사회)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일본은 금 1, 은메달 1개를 보태며 이날까지 진행된 10개 체급에서 금 5,은메달 2개를 가져가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2003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황희태는 18일 아테네의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남자 90㎏급 3위 결정전에서 카산비 타오프(러시아)에게 경기 종료 2분57초를 남기고 다리들어 메치기 한판으로 졌다.
1회전에서 프리젬슬로 마티자스제크(폴란드)를 소매들어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른 뒤 16강에서도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르크 후이징가(네덜란드)에 우세승을 거둔 황희태는 금메달이 떼어놓은 당상처럼 여겨졌다.
8강전에서도 케이스 모건(캐나다)을 한팔 업어치기 절반으로 눕히고 4강에 오른황희태는 그러나 쉬운 상대로 생각했던 일본의 이즈미 히로시에게 지도 1개를 얻어내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경기 종료를 불과 10초 남기고 기습적인 업어치기를허용, 절반으로 지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여자 70㎏급에 나선 김미정(창원경륜공단)도 1회전에서 카네리네 자쿠에스(벨기에)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지도로 내준 효과 1개로 아깝게 졌다.
같은 체급의 북한 김련미도 8강 상대 조엘 알러브(오스트리아)에게 한판패, 패자전으로 밀린 뒤 패자 결승에서도 김미정을 꺾었던 자쿠에스에게 되치기 절반으로패해 메달 꿈을 접었다.
일본은 여자 70㎏급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2001.2003년)에 빛나는 우에노마사에가 금메달 1개를 보탰고 남자 90㎏급 결승에 오른 이즈미 히로시는 즈라브 즈비다우리(그루지아)에게 져 은메달을 추가했다.
◇18일 전적 △남자 90㎏급 1.즈라브 즈비다우리(그루지아) 2.이즈미 히로시(일본) 3.카산비 타오프(러시아)
마르크 후이징가(네덜란드) △여자 70㎏급 1.우에노 마사에(일본) 2.보시 에디스(네덜란드) 3.친동야(중국)
안네트 보엠(독일)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