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고화질의 동영상 1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휴대폰용 메모리반도체 의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256메가 모바일DDR과 512메가 낸드(NANDㆍ데이터저장형)플래시 메모리를 조합해 하나의 칩으로 만든 다중칩(MCPㆍMulti Chip Package)이다. 모바일DDR과 낸드플래시를 하나의 칩으로 결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휴대폰에 장착하면 VGA(30만화소)급 동영상 1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의 캠코더폰이나 TV폰 등 첨단 휴대폰들은 동영상 저장용량의 2배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중칩의 크기는 가로-세로-두께가 10.5mm-13.0mm-1.4mm로 매우 작고 가벼워, 휴대폰의 경박단소화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의 개발로 휴대폰으로 TV나 영화, 화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3세대 휴대폰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3세대 휴대폰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400만대에서 2006년에는 1억3,40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