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마트 사흘연속↑…공모가 회복

하이마트가 기관 매수세에 힘 입어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5만9,000원)를 넘어섰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마트는 전날보다 1,000원(1.72%) 오른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6월29일) 이후 줄곧 매도에 나섰던 국내 기관이 최근 3거래일 동안 25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를 이어가자 주가도 반등했다. 하이마트는 상장 직후 양판점의 시장지배력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높은 수준의 구매력과 영업레버리지 효과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사 분석이 잇따르면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하이마트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저평가 매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상반기 실적이 연간 매출 목표액을 20%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호조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IFRS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8,400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4%, 54% 증가할 것”이라며 “구매력과 시장점유율 증가로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부채 상환으로 이자비용도 낮아지고 있어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운 날씨로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다.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의 7.5%를 차지하는 에어컨 판매가 50% 이상 증가하면서 2ㆍ4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며 “3ㆍ4분기부터 에어컨과 김치냉장고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큰폭의 판매 신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에 비해 현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 1,400억원 가정시 주가수익비율은 8.65배로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 평균인 12.2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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