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중산층규모, 첫 세계인구 절반 넘어서

[지구촌 so hot] 브라질·印·中등 개도국 급부상 따라

세계의 중산층 규모가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이번주 호에서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경제학자 수르지트 발라를 인용, 브라질, 인도,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의 급부상으로 세계 중산층의 비율이 1990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서 2006년 절반(57%) 이상으로 훌쩍 뛰어 넘었다고 전했다. 중산층의 정의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차이가 있으나, 수르지트 발라는 하루 평균 10달러에서 100달러 사이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을 중산층으로 정의했다. 그에 따르면 세계의 중산층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1800년 이후 3번째로, 첫 중산층 붐은 19세기 서유럽에서 중산층이 대량으로 탄생한 시기며, 두 번째로 중산층 인구가 급증한 것은 2차대전이후 베이비 붐(1950~1980) 시절이었고, 세 번째는 최근 전세계 개발도상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발라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아시아의 중산층이 서구의 중산층 인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990년부터 2000년 사이에 중산층 인구가 15%에서 62%로 급증했고 현재 인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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