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 美내부서도 비판여론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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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에 중국 등 해당 각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는 등 반발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철강 공급과잉 해결을 위한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OECD는 6일 미국의 수입철강 관세부과를 둘러싼 무역전쟁 조짐과 관련, 각국 정부에 대해 공급과잉 및 보조금 지급 등 세계 철강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헤르빅 슐뢰겔 OECD 사무차장은 이날 "세이프가드나 보호주의 조치를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급과잉과 시장을 왜곡시키는 보조금 지급을 자제하는 것도 똑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유럽연합(EU)에 이어 이번 조치를 WTO 규정 위배로 규정,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철강전쟁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ㆍUSA투데이ㆍ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언론들이 "이번 조치는 자유무역 기조에서 일탈한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미국 내부의 비판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