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경련] "기업들 1분기 자금사정 호전"

올 1·4분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15일 주요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흐름전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산업의 총자금수요 실사지수(BSI)는 지난해 4·4분기의 104.3에서 올 1·4분기 97.8로 하락했다. 반면 총자금조달 BSI는 97.4에서 103.8로 상승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자금수요나 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기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4분기중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줄어들고 조달은 늘어 전반적인 자금사정에 상당한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특히 자금조달 부문에서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전망BSI는 118.4로 높게 나타나 기업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그러나 종금사나 산업은행등 개발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전망BSI는 각각 77.2, 81.0에 머물러 큰 기대를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신용경색이 쉽사리 해소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전경련 관계자는 『시설투자와 인건비, 이자비용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자금수요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업의 자금조달은 통화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강한데다 기업보유자산의 매각이 늘고 외자도입도 확대되는등 여러 요인이 겹쳐 전분기보다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들이 겪고 있는 금융부문의 애로점으로는 금융기관의 대출경색이 2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고금리와 기업신용등급 하락, 수출입금융 애로등이 각각 21.8%, 10.5%, 5.9%등으로 뒤을 이었다. 또 기업들은 자금부족이 발생할 경우 22.9%가 투자를 연기하거나 줄이겠다고 응답했고 19.8%는 금융기관 대출금 만기를 연장하겠다고 답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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