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캐나다, G7중 첫 금리인상 나설듯

견조한 성장세 따라 이르면 이달중 0.25P

캐나다가 G7 국가로는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6.1%로 최근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는 것은 소비지출 확대 및 제조업 경기 활성화 때문이다. 캐나다 중앙은행과 민간 경제 연구기관들은 모두 1분기 경제성장률이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속적인 소비 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이처럼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 2009년 1ㆍ4분기만 해도 마이너스 7% 성장을 나타냈다. 이처럼 캐나다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냄에 따라 G7 국가로는 가장 먼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0.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우존스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캐나다가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하면서 기준금리가 올 연말에는 1.5%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런 금리 인상이 캐나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금리인상으로 해외에서 자본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오를 경우 수출 경쟁력도 약화될 수 있다. . 글루스킨 셰프 & 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금리를 올렸는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지난 2002년 그랬던 것처럼 캐나다는 다시 금리를 떨어뜨려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캐나다는 지난 2002년에도 미국에 앞서 금리를 올렸다가 다시 떨어뜨린 적이 있다. 특히 캐나다의 경제 성장이 주택 보수에 대한 세제 혜택 때문에 소비지출이 늘어난 데서 비롯된 만큼 이 같은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 성장률이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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