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종합기계등 7개노조 산별노조로 전환

대우종합기계ㆍ대우상용차 등 민주노총 금속연맹 산하 11개 노조 가운데 7개 노조가 노조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산별노조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금속연맹은 개별 사업장별로 협상을 벌이던 것에 비해서 노조가 힘을 결집해서 공동으로 사측과 협상을 벌임으로써 사측을 강력하게 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우종합기계(노조원 2,459명, 찬성률 80.02%)ㆍ대우정밀(788명, 67%)ㆍ케피코(583명, 69.7%)ㆍ대우상용차(437명, 86.7%)ㆍ다이모스(306명, 77.46%)ㆍ동양물산(273명, 75.3%)ㆍBM금속(248명, 92%) 등이 산별전환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우조선(7,163명)ㆍ로템창원(1,800명)ㆍ로템의왕(624명)은 투표자의 3분의 2 찬성을 채우지 못해 산별전환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금속연맹의 관계자는 “예상보다도 많은 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됐다”며 “개별 사업장별로 협상을 벌이던 노조가 산별노조로 결속됨으로써 힘을 결집시켜 투쟁의 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일사업장으로는 최대규모인 현대자동차노조는 투표를 했지만 아직 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향후 결과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속연맹 다른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산별노조로 전환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전환될 경우 향후 노동계의 미치는 파장은 대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별 사업장별 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될 경우, 개별 노조는 금속연맹노조에 권한을 이양해서 함께 교섭을 벌여 공통된 임금 등 각종 교섭결과를 동일하게 적용받게 된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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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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