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새 CIO 천정락씨 영입한빛은행은 1년 만에 물러난 외국 금융기관 출신 전산담당 임원(CIO) 원명수씨 후임으로 천정락(千正洛) 하나은행 강서지역본부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千본부장은 옛 보람은행 전산부장 출신으로 당시 보람은행 전산시스템을 은행권 일류로 끌어올린 공신.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강한데다 사실상 전공이나 다를 바 없는 정보통신시스템 업무에 대한 일욕심이 남다른 인물.
한빛은행 출범 후 원명수 전 상무를 영입하기 전에도 한때 千본부장 영입이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이 千본부장을 재차 영입하기로 한 것은 원 전 본부장이 외국금융기관 출신으로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것과는 달리 千본부장은 전산실무에 해박하면서도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높이 산 때문으로 보인다.
한빛은행은 원 전 본부장 퇴진을 결정하면서 한때 부 CIO 중심으로 전산본부를 끌고가는 구상도 검토했지만 전산분야를 강화하고 일사불란하게 업무를 추진하려면 CIO 영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는 후문.
한빛은행은 오는 21일자로 새 CIO 발령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8/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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