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말 현재 2,389억6,000만달러로 1년 사이 285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3일 발표했다. 지난해 외환보유액 증가규모는 지난 2004년 연중 증가액 437억2,000만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2005년 증가액 113억2,000만달러의 2.5배 수준에 달한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하락 압력이 심했던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48억달러, 47억달러가 급증해 환율방어를 위한 외환 당국의 달러 매수개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019억9,000만달러(84.5%), 예치금 364억달러(15.2%),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4억4,000만달러(0.2%), 금 7,000만달러(0.03%)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