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일銀, 47년만에 '간판' 교체

12일부터 새로운 상호 사용

제일은행이 47년여 만에 간판을 바꿔단다. 올해 초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이 지분 100%를 인수함에 따라 은행명을 교체키로 한 제일은행은 오는 12일부터 변경된 상호를 사용한다고 1일 밝혔다. 공식 국문 은행명으로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을 쓰고 'SC제일은행'이라는 약칭도 병용하기로 했다. 영문 상호는 'Standard Chartered First Bank Korea Limited'로 결정했다. 제일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상호변경 신청'안을 최근 승인함에 따라 8월 초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잇달아 개최, 정관을 변경했다. 1929년 7월 조선저축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제일은행은 한국전쟁 직전인 1950년 5월 한국저축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1958년 12월부터 '제일은행'이라는 상호를 사용해 왔다. 통합은행명이 양측의 상호를 그대로 살려둔 형태로 만들어진 가운데 통합은행의로고는 SCB가 기존에 사용해 오던 것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는 SCB의 '꽈배기 마크'가 기존 제일은행의 '으뜸 마크'의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80년 가까이 축적한 제일은행의 인지도와 주주인 SCB가 가지고 있는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살리기 위해 통합은행명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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