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등의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미국 민간은행들의 수익이 9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6일 미 민간은행 8,910개의 지난 3.4분기 수익이 150억 달러로 2.4분기의 161억 달러에 비해 7%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 민간은행들의 수익은 이전 6개월간 신기록 경신행진을 계속 해왔다.
FDIC는 특히 지난 3.4분기 미국 민간은행들의 해외영업 순익이 2.4분기에 비해 무려 73%나 떨어졌는데 이는 해외 금융시장의 금리와 환율 불안정 때문이며 해외영업이 많은 대규모 은행들의 피해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FDIC는 또 미국 1,713개 저축금융업체들의 3.4분기 수익은 30억 달러에 달해 2.4분기의 28억 달러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는 일부 대형 업체들의 자산처분이익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행협회는 미국의 실업률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만기에 상환되지 않는 소비자금융 비율이 지난 3.4분기에 2.29%로 2년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