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이 16대총선 승리를 위한 당체제 정비를 선언하고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金대행은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과반 의석을 확보 못하면 국민의 정부는 식물정부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당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金대행은 『총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모든 부속이 제대로 돌아가야 하며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부속이 있으면 갈아 끼워야 한다』고 말해 일사불란한 지휘체계확립을 강조했다.
총선승리를 위해 金대행은 우선 서상목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서 드러난 당의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행이 『그동안 우리 당이 머리 따로 몸 따로 놀았는데 그래서는 안되며 서상목의원건을 예측도 못했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한 것은 당 기강확립의 강도를 예고해주고 있다.
金대행은 이를위해 총재권한대행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키로 하고 비서실장에 원외 대신 현역의원인 김경재 의원을 임명했고 총재특보단도 정예화해 권한대행을 보좌토록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영일 의원을 특보단장, 정세균 유선호 홍문종 의원과 박병석 정책위부의장을 특보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행의 이러한 발빠른 행보에 대해 당 일각에선 8월 전대에서 대표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金대행은 그러나 『개인적인 욕심은 없으며 자리에 연연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지시와 방침에 따라 한달이 됐든 석달이됐든 사심없이 내 방식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덕수 기자 DSJ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