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장기증권신탁 각광

5개월동안 최고 50%대 수익… 기업은행 46% 누적수익률 지난 해 10월부터 은행들이 판매하기 시작한 장기증권신탁이 주가상승에 힘입어 일부 펀드는 5개월 동안 50%에 가까운 수익을 내는 등 '수퍼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23일부터 장기증권신탁을 판매하기 시작한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 15일 현재 총 144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현재까지 46%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 수익률로 환산할 경우 120%에 달하는 수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장기상승 추세를 예상하고 처음부터 강세장 포트폴리오를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구성, 장기보유 전략(Buy & Hold)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1ㆍ2호 두 종류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한미은행의 경우 각각 132억원과 31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2호 펀드의 경우 지난 15일 현재 2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신탁 펀드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이다. 하나은행 1ㆍ2호의 펀드의 경우 각각 67억원과 235억원을 판매하고 있으며 16%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증시상황을 감안할 때 장기증권신탁 가입자들은 세금혜택 뿐 아니라 높은 수익률로 기대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기증권저축 상품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1년이 지나면 중도해지수수료가 없고 1년 이상 가입할 경우 5.5%, 2년 이상이면 7.7%의 세액공제와 비과세혜택이 된다. 가입은 10만원 이상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가능하며 한도 범위 내에서 추가입금을 원할 경우 계좌를 추가로 개설할 수 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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