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없을때까지 졸여야 당면 윤기나고 불지않아잡채도 정갈하고 담백하게.
인공조미료나 자극적인 양념을 쓰지 않아 씹을수록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사찰음식이 최근 식도락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찰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재료가 지닌 약성을 살리는 것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주에는 사찰음식 중에서도 여러 가지 버섯과 야채로 만들어 자연 그대로의 깊은 맛이 담긴 '버섯 야채 잡채'로 식탁의 한 가운데를 채워보자.
잡채에는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지만, 사찰에서는 되도록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재료
당면 250g, 표고버섯 8개, 목이버섯 10g, 팽이버섯 50g, 오이 반개, 배추속대 4장, 당근 50g, 피망 1개, 다시마 1쪽, 흑설탕 2큰술, 진간장 3큰술, 소금, 통깨, 식용유 약간씩.
◇조리법
당면 250g을 찬물에 담근 뒤 충분히 불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표고버섯 8장, 목이버섯 10g도 각각 물에 불리고 표고버섯 불린 물은 버리지 말고 따로 보관한다→오이 반개는 돌려 깎은 다음 채 썰고, 배추속대 4장, 당근 50g, 피망 1개도 오이와 같은 크기로 채 썬다→잘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표고버섯, 목이버섯, 팽이버섯, 오이, 배추속대, 당근, 피망을 따로따로 소금간 해가며 볶는다→냄비에 250g의 표고버섯 불린 물과 다시마 1쪽, 흑설탕 2큰술, 진간장 3큰술을 넣고 끓인다→한번 끓으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불려 둔 당면을 넣고 국물이 거의 없어지고 당면에 윤기가 생길 때까지 충분히 조린다→당면이 어느 정도 조려지면 미리 따로따로 볶아놓은 버섯과 채소, 통깨를 넣고 같이 버무린다.
◇비법 공개=당면은 국물이 거의 없을 때까지 졸여야 윤기가 나고 더 이상 불지 않는다.
/요리전문TV 채널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