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전통 가락 중남미人 가슴 울릴것"

'크레도마틱 음악제' 참가 정가악회, '대취타…' 등 공연

김병국

"우리 가락, 중남미인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ㆍ이사장 김병국)은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코스타리카와 멕시코에 국악실내악단 '정가악회'를 파견해 순회공연을 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코스타리카의 대표적 음악축제인 '크레도마틱 음악제'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초청을 받은 '정가악회'는 7일부터 22일까지 산호세국립극장 및 인근 도시에서 총 6회에 걸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병국 이사장은 3일 "이번 음악축제에는 '정가악회'를 포함해 '비엔나 소년 합창단', 러시아 피아니스트 킬 클리아드콥스키, 미국 아카펠라그룹 콘준토 보컬 테닛 등 총 9개국 10개 연주단이 참여한다"며 "'정가악회'는 이번 공연에서 타악기와 관현악 합주곡 '대취타(大吹打)와 보허자', 타악기와 관악기ㆍ성악 합주곡 '정가악회 시나위', 기악 독주곡 '산조' '시조' '풍물놀이' '판소리' 외 현대음악을 기반으로 한 '절대고독으로의 비상' 등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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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호르디 안티 예술총감독은 "'정가악회'가 아시아에서 참가하는 유일한 단체인 만큼 음악제 및 현지 문화계의 기대가 높다"며 "중남미 국가에서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단은 코스타리카에서 음악제 일정을 마친 후 독립 200주년을 맞은 멕시코를 방문해 24일부터 3일간 과달라하라 한국문화원의 주최로 개최되는 3개 도시(차팔라ㆍ호코테펙ㆍ아토토닐코) 순회연주회에 참가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전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재단은 수교 기념 국가, 에너지자원 부국 및 한국과의 교류가 비교적 활발하지 않은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무대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9월 이후 한ㆍ아랍에미리트(UAE) 수교 30주년 및 한ㆍ러시아 수교 20주년 기념 전통무용단 공연, 비언어극 '점프'의 스리랑카와 브루나이 공연, 퓨전국악단의 '세네갈 흑인문화축전' 참가 등 다채로운 해외 문화공연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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