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전망] 日정부 개입 발언‥엔貨 동향관심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가 지난 금요일(22일) 크게 오르면서 금주 추가상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대비 엔화가치의 움직임이 이번 주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22일 유가상승은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이 지속되더라도 당분간 산유량을 늘리지 않겠다는 알리 로드리게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의 발언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센트(1.02%) 오른 배럴 당 26.83달러에 거래됐다. 금주 유가동향과 관련 전문가들은 27일 미국의 원유 제고량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의 원유 제고량이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여부에 따라 유가가 크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불안해지고 있는 중동상황도 유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렌스 린지 미 백악관 경제고문이 엔화약세를 용인하겠다는 발언으로 한때 달러 당 125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가치는 24일 전날대비 0.31센트 상승한 달러 당 124.39센트(뉴욕시장 기준)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엔화가치 상승은 일본 재무성의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장관이 엔화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개입하겠다는 발언에 따른 것. 이에 따라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던 엔화가치가 금주 안정을 찾을 지, 찾는 다면 어느 선일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 정책당국자의 외환시장 관련 발언이나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가 환율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25일), 일본의 고용동향(30일)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25일 예정된 유럽연합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허니웰 합병에 관한 결정도 관심 대상이다. 이날 유럽연합이 GE가 제시한 타협안을 거부할 경우 GE의 허니웰 인수는 공식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날 결정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회의적이 시각이 대세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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