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조1천252억원

삼성전자가 D램 부문의 수익증가와 낸드플래시매출 증가, 휴대폰 해외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조원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실적이 호조를 기록했던 작년 동기보다는 여전히 20% 이상 감소한수준이어서 4.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2조1천252억원, 매출액은 14조5천380억원,당기순이익은 1조8천8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분기보다 영업이익은 28.8%, 매출액은 7.0%, 당기순이익은 11.2%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경상이익은 2조1천571억원으로 전기보다 15.9%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의 경우 22.5%가 낮은 수준이고 당기순이익도 29.9%가 떨어진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의 실적이 D램의 원가경쟁력 강화로 인한 수익증가와 낸드플래시의 매출증가, LCD부문의 수요 증가, 유럽과 북미지역의 휴대폰 판매 증가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3.4분기 영업이익률은 15%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의 경우 PC 등 수요처의 성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전분기보다 10% 늘어난 4조5천90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조3천500억원을 각각기록했다. 특히 D램의 경우 90나노 공정의 생산 확대와 수율 개선 등이 실적 호전을 견인했고 낸드플래시도 MP3플레이어와 휴대폰 등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갔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폰이 분기 사상 최대치인 2천680만대의 판매를 달성하면서매출액이 4조5천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천500억원으로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11월 출시된 블루블랙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3세대 휴대폰의 해외판매가 늘어나면서 12%대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다. LCD 부문은 계절적인 수요 증가와 7세대 라인의 수율 제고에 힘입어 매출이 2조6천8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나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10.4%늘어난 3천억원에 달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매출이 1조6천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 늘어났고 200억원의 영업손실도 기록해 전분기(500억원 적자)보다 적자규모가 줄었다. 생활가전 부문은 에어컨의 성수기 종료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15% 줄어든 8천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0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전무는 "4.4분기에는 연말 특수 등 본격적인 제품의성수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와 LCD, 휴대폰 등의 주력사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