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진그룹 안정위주경영 전환/조양호 부회장 밝혀

◎환차손 확산따라 “확장정책 탈피”한진그룹(회장 조중훈)이 최근들어 원화약세로 인한 환차손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그룹 경영방침을 성장에서 안정으로 전환키로 했다. 조량호 한진그룹부회장겸 대한항공사장은 최근 그룹임원회의에서 『환차손이 그룹의 최대문제』라고 지적하고 『지금과 같은 고비용·저효율 구조로는 국제경쟁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부회장은 이에따라 『매출중심의 확장정책에서 탈피해 내실위주의 안정성장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부회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익증대를 위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반면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단계적으로 감축 △원가절감을 위해 자재및 시설에 대한 투자를 매출의 5%로 늘리고 외부용역을 활용 △최신설비를 대량으로 수입해 생산성을 향상 △투자억제 △효율적 인력및 조직관리 △노사관계 개선 △임원들의 자세및 역할의 변화 등 7대 중점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해 기업체질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조부회장은 특히 임원들의 자세및 역할과 관련,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과 △문제해결방법의 개척 △선진정보 습득·활용 △과거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발상의 대전환을 요구했다. 조부회장은 이와함께 『일부 계열사들의 경우 그룹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하고 『계열사간 그룹의존을 탈피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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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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