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SAP 한국에 R&D센터 설립한다
ERP 시스템부문 세계 1위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SAP사가 한국에 연구ㆍ개발(R&D)센터를 만든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김영학 지경부 산업경제실장과 샹링주이 SAP 한국R&D센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AP의 한국 R&D센터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72년 설립된 SAP는 세계 50여 개국에 연구인력 1만3,000명을 포함, 4만2,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다국적 정보기술(IT)기업이다. 특히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미국 경제전문지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SAP의 ERP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지경부는 “SAP가 데이터베이스 관리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한 서울대 연구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내 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SAP R&D센터 유치를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원천소스를 개발할 수 있는 고급인력의 양성과 소프트웨어산업의 다각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동에 마련되는 SAP 한국 R&D센터는 비즈니스 데이터 베이스의 관리, 사업전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BI(Business Intelligence) 분야에서 연구,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또 이 과정에 필요한 연구인력 53명을 국내에서 채용하고 향후 3년간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AP는 현재 중국에도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