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이틀째 조정 771.03(잠정)

지수가 그동안 급등에 따른 부담과 외국인 매도등의 영향으로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74포인트 오른 782.5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선물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뒤따라 힘을 잃고한 때 768선까지 내려갔다. 지수는 그러나 장 후반 소폭 반등해 2.82포인트 내린 771.03으로 마감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매도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은 71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375억원 매도 우위였으나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946억원, 1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지, 전기가스, 철강,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운수창고주는 소폭올랐으나 운수장비, 보험, 은행, 증권, 전자, 유통주 등은 내림세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 내리면서 42만5천500원으로 밀렸고 SK텔레콤(-0.86%), 국민은행(-0.13%) 등은 하락한 반면 POSCO(1.56%), LG필립스LCD(1.31%), KT(0.28%), LG전자(0.58%) 등은 소폭 올랐다. LG카드가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8일째 급등했으나 현대백화점(-5.20%), 대림산업(-4.70%), LG건설(-3.62%) 등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보유지분 10.5%를 처분하면서 매물 부담이 줄었지만 2.57% 하락했다. 또 PCA컨소시엄을 대신해 대투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하나은행은 2.62% 내렸고가격 인상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SK와 S-Oil은 나란히 3.27%, 3.63% 떨어졌다. 보해양조와 무학주정이 진로 파업에 따른 수혜 예상으로 역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삼영 최평규 회장이 최대주주가 된 효성기계도 9일째 가파르게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 포함해 35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52개였다. 거래량은 2억9천737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812억원이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유가 안정과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나타내자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조정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