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파업을 벌이고 파업 때문에 목표를 달성 못해놓고도 돈은 다 달라니 정말 어이가 없군요.” 현대자동차 노조의 성과급 차등지급에 불만을 품은 폭력적ㆍ대립적 노조 행태에 대해 네티즌들을 포함한 대다수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폭발 직전에 이르고 있다.여기다 해마다 현대차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생계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 울산 지역 시민들과 경제계에서도 현대차 노조에 대해 “이제는 더이상 못 참겠다”는 반발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윤여철 사장을 폭행하고 시무식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는 지난 4일자 서울경제 보도 이후 본지 홈페이지는 현대차 노조의 행태에 어이없어 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지지’라는 네티즌은 “현대차 사지 말자.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화합해서 만들어도 일본차 꽁무니도 못 쫓아갈 텐데 정말 한심하다. 노조들 반성 좀 해라”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관계없는사람’은 “회사 문닫고 싹 물갈이해라. 삼성같이 일등하겠다는 오기도 없이 자기들 먹을 것만 찾는다니 한심하다”고 성토했다. 또 자신이 모 기업의 노조원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저런 노조가 있는 현대차는 망해야 한다. 현대차 불매운동이라도 벌이자”고 밝혔고 아이디 ‘이해불가’라는 네티즌은 “현대차는 그런 수모를 겪고도 국내에서 사업하나. 미국ㆍ러시아ㆍ동유럽에서는 VIP에 온갖 특혜를 주는데 유례없이 맞아가면서 사업을 해야 하는가. 철수해서 큰소리치며 사업하는 곳으로 가라”고 흥분했다. 이밖에도 “FTA 돼서 수입차 싼값에 들어오면 노조원들 실업자 되는 거 시간문제다. 공장 잘하면 베트남이나 중국으로 옮겨가면 다 죽는다” “목표를 달성 못했는데 무슨 성과급 타령이냐. 일한 것도 없이 돈만 받아 챙기나. 사측은 파업하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성과급 주지 마라”고 회사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시민 정모(41ㆍ남구 삼산동)씨는 “노조가 더이상 파업으로 지역경제를 위기에 빠뜨린다면 범시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울산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4일 상의 신년하례회에서도 현대차 노조의 극렬투쟁 회귀에 대해 대다수 지역 경제인들이 성토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 주요 언론들은 현대자동차 사태에 대해 일제히 주요 기사로 보도하면서 노조 불안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려는 현대차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현대차 노조가 상여금 50% 추가 지급을 요구하며 전주 공장의 2교대 근무를 거부한 데 대해 “노조가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면서도 상여금은 전액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은) 역설적으로 노조가 지난해 여름 파업을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노조 불안은 해외 및 국내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등 외국차 업체들과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에 중대한 장애요인”이라며 “올해는 현대차에 시련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로이터통신과 다우존스도 현대차 노조가 생산목표는 달성하지 않고 성과급을 모두 받으려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