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법인 대여금] 경영 투명성 강화로 급감 추세

20일 증권거래소가 97년부터 99년 6월까지 반기별로 상장법인의 대여금 추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97년 상반기 6,173억8,000만원이던 대여금이 97년 하반기 5,340억1,600만원, 98년 상반기 3,560억3,000만원, 99년 상반기 1,852억4,600만원으로 갈수록 줄었다.다만 IMF사태 직후인 98년 상반기에는 상장법인이 고금리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면서 대여금이 일시적으로 급등, 1조1,839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총 대여금중 계열사에 대한 비중이 96%에 달했고 나머지 4%는 최대주주의 몫이었다. 이처럼 대여금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금리체제로 돌아서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쉬워지고, 소액주주들의 기업경영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명백한 계열사 지원형태인 대여금 관행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기간 총 대여금액은 2조8,765억7,800만원, 건수로는 1,006건, 건당 평균 대여금은 27억1,100만원이었다. 99년 상반기 기준으로 대여금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워크아웃중인 신동방으로 443억6,000만원에 달했다. 새한(240억원) SK(164억300만원) 중앙건설(136억6,200만원) 한미리스(82억1,900만원) 삼성전자(72억1,200만원) 삼성전기(39억9,300만원) 삼보컴퓨터(25억6,700만원) 신성(13억원) 등이 대여금액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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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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