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5.4인치 SXGA급 노트북 PC용 고선명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를 개발, 2·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그동안 SXGA급 TFT-LCD는 데스크탑 모니터용으로만 개발됐으며 노트북용으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기존 노트북 PC에 채용되고 있는 XGA급 TFT-LCD보다 해상도가 1.7배가량 높아 실물에 가까운 선명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2·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올해 월 5,000대, 내년부터는 5만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려 세계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일본업체들조차 노트북용 SXGA급 TFT-LCD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새로 선보인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20~30%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을 이 제품 개발을 계기로 SXGA급 소형 TFT-LCD개발에 적극 나서 차세대 고해상도 노트북 PC용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