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지방 재.보선을 12일 앞두고 여야 각 당은 24일 유세전에 전력을 쏟으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광주를 찾아 지역발전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경기 평택과 부천에서 민생.경제정당을 약속하며 표몰이에 나섰다.
경남지사와 전남지사 재보선에 각각 기대를 걸고 있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경남 창원과 전남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 열린우리당 = 이날 오후 광주에서 개최된 전남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신 의장과 김혁규 재보선 선대위원장, 김원기 최고상임고문 등 당의 핵심 지도부가 대거참석, ‘지역일꾼론’을 펴며 해남군수 출신인 자당의 민화식 전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신 의장은 이에 앞서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우리당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탁월하다”며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지역주의를 탈피, 진정한 일꾼을 뽑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은 부산시장.경남지사 보궐선거와 관련, “총선때 한나라당은 ‘거여 견제론’을 폈는데 부산ㆍ경남은 한나라당이 실질적인 거대여당”이라며 “이 구도가 깨져야만 권력이 겸손해지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우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 한나라당 = 전날 제주.부산에서 공식선거전 돌입후 첫 유세를 펼쳤던 박근혜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부천시장 재보선 승리를 위해 평택 송북시장, 부천 강남시장 등을 차례로 돌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박 대표는 유세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재보선 ‘올인’ 전략과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된 여권의 안보정책 등을 비판하고 “지역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민생.경제.안보정당인 한나라당 후보를 지역일꾼으로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올인전략에 맞서 이번 재보선을 지역선거로 몰고가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선거대책위를 구성하지 않는 대신 박 대표의 대중적 인기를 최대한활용, 총선때처럼 박 대표의 순회유세로 지지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 민노ㆍ민주당 = 경남지사 선거에 주력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날 공동선대위장인 권영길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창원에 내려가 재래시장 등을 돌며 임수태 후보에 대한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가 한시간 단위로 목포와 해남, 무안, 나주, 영암,진도 등 전남 남부지역을 돌며 지역별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박준영 전남지사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