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요 증권사 전망] “2월은 쉬어가는 場”

`2월은 쉬어가는 달, 가격 부담이 적은 종목 군에 주목해라.` 대우ㆍ동원ㆍ굿모닝신한ㆍ우리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29일 2월에는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약 보합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2월 종합주가지수 전망은 820~880선으로, 한 템포 쉬어가는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로는 원ㆍ달러 환율과 수출 모멘텀 지속 여부가 꼽혔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와 관련, “다음달 초 열리는 선진7개국 재무장관회담(G7) 전후 환율 기조 변화가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며 “환율ㆍ유가, 기술적 부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2월은 전체적으로 쉬어가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증권은 2월 약세장에 대응한 테마별 관심 종목군으로 외국인선호 중저가 우량주, 경기방어주, 낙폭과대 고배당주, 1분기 실적기대주, 기초소재 관련주, 3월 결산법인 고배당(보험ㆍ증권ㆍ제약)주 등을 선정했다. 우리증권은 과거 13년(1991~2003년)간 2월의 주식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수가 평균 3.2% 떨어졌으며 하락한 달이 11번에 달하는 등 전형적인 약세장을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1월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및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에 따른 모멘텀 부재 등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송창근 우리증권 투자분석가는 “2월은 추가 상승을 위해 쉬어가는 국면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월 랠리에서 소외된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전자ㆍ금융주 등 1월 증시에서 상승 폭이 컸던 종목들의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으므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저평가 우량주에 주목하라는 주문이다. 특히 지난해 배당기준일 이후 주가 낙폭이 컸던 고배당주와 3월 결산을 앞둔 금융주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또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던 통신ㆍ가스ㆍ음식료ㆍ제약 등 경기방어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