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비의 새 별명은 '미스터 81'

'미스터 81로 불러주세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81점을 올리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뒤 새 별명을 얻었다. NBA의 전설 윌트 체임벌린에 이어 브라이언트가 역대 두번째로 80점 이상을 올린 선수가 되자 동료들이 '미스터 81'로 부른다는 것. 특히, 브라이언트 이전의 NBA 스타들 중 한 경기에서 70점 이상을 넣은 선수가1962년 뉴욕 닉스를 상대로 100득점한 체임벌린을 비롯해 4명 뿐이어서 브라이언트의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브라이언트는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하지만 내 기록이 이번 시즌 팀의 나머지 경기에 대한 흐름을 알려주는 표시는 아니다"며 개인과 팀 기록을 구분했다. 브라이언트의 대기록에 필 잭슨 LA 레이커스 감독 역시 놀라와 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잭슨 감독은 "팀은 균형 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브라이언트는 리듬을 탔고 압승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평균 35.9득점을 올리며 NBA 득점 1위인 브라이언트는 이달 10경기에서 평균 44.5득점을 쓸어 담으며 물오른 슛 감각을 자랑했다. 상승세를 이어나간 브라이언트는 마침내 토론토 전에서 야투 46개 가운데 28개,자유투 20개중 18개, 3점슛 13개중 7개를 성공시키는 등 신들린 활약을 펼쳤다. 한편 브라이언트의 빛나는 활약에 `명예의 전당'에서도 브라이언트가 대기록을 작성할 당시 신었던 농구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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