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외국인 매도로 사흘째 하락(잠정)

외국인 매도세가 16일째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3.51포인트 내린 841.34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수 공방 가운데 84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대만 증시 급등 여파로 한 때 상승세로 돌아선 뒤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결국 0.65포인트 내린 844.20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규모는 지난 9일의 10.43포인트, 10일의 16.46포인트에 비하면 미미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2천62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3일간은 매일 2천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 영향으로 1천94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도 32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천8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840선에서 지탱했다. 현.선물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현물 가격이 더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였지만향후 현물에서 배당락이 이루어질 것이 고려할 경우 거꾸로 콘탱고나 마찬가지라고증시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주(2.32%), 전기가스(1.73%), 제약주(1.09%) 등이 강세였지만전기전자(-0.96%), 운수창고(-1.61%)는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원대로 떨어지며 52주내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종가는 전날보다 0.99% 낮은 40만2천원에 머물렀고 LG전자가 외국인들의 `IT주 비중 축소' 전략으로 인해 4.36%나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한국전력과 현대차는 각각 1.74%, 1.99% 올랐고 LG카드가 1.32% 상승했을 뿐이다. SK는 삼성전자 등이 백기사로 나타난 것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는 소버린의 주장과 유가 안정 등이 반영되면서 5.84%나 추락했다. SK는 지난 주말에도 5.66% 떨어졌다. 이 밖에 삼진제약, 아남전자, 종근당바이오 등이 상한가까지 뛰었고 동국제강(-5.98%), 풍산(-4.83%) 등의 소재주가 약세였으며 헤르메스자산운용이 빠져나가며 인수.합병(M&A) 재료가 사라진 삼성물산도 4.65%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포함해 333개로 하한가 없이 378개인 내린 종목 수 보다 조금 적었다. 거래량은 2억3천525만주로 지난 주말(2억6천만주)보다 조금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거래대금은 1조6천343억원으로 나흘만에 1조원대로 밀려나는 등 관망 분위기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애널리스트는 "60일 이동평균선이 깨진데다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펼치면서 지수가 안정되는 것을 볼 때가지 기다리겠다는 관망 심리가 강하다"고 말하고 "820대까지는 각오해야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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