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ㆍ亞지역 사이버수출 강화

정부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장기화에 따른 중국 및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 감소를 막기 위해 사이버 수출을 강화하고 대체시장개척에 주력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5일 “사스 영향으로 중국 등의 생산 및 소비가 위축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수출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KOTRA의 사이버수출창구를 이용한 상담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 외의 대체시장개척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이를 위해 5월중 중국지역본부 주재로 두 차례의 사이버수출상담회를 열고 국내기업과 중국 현지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중개할 예정이다. 유종헌 KOTRA 시장개발팀장은 “현재 중국 바이어들의 국내 출장이나 국내기업의 중국 출장이 어렵기 때문에 5월 14ㆍ15일, 26~30일 두 차례 사이버상담회를 열어 국내기업과 중국 바이어들이 화상으로 수출상담을 벌일 수 있도록 연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사이버 상담회를 처음으로 시작한 후 매월 상담건수가 120건에 달했으나 이달에는 사스 영향으로 25일 현재까지 무려 170건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중국 뿐만 아니라 홍콩 등 다른 동남아국가 바이어들을 상대로 이 같은 사이버수출상담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스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사이버 상담회를 확대해 수출 차질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3월까지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사스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3월까지 대 중국 수출금액은 73억3,900만달러로 전체 수출(431억4,500만달러)의 1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비중(14.6%)에 비해 2.4%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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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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