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철 투신 시각장애인 구해

지하철 역무원들이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하던순간 선로에 투신한 시각장애인을 극적으로 구해내 감동을 주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몸을 날려 승객을 구한 주인공은 대구지하철 1호선 월촌역에 근무하는 황영훈(38)씨와 최현정(36)씨. 이들은 3일 밤 11시4분께 "술에 취한 남자가 난동을 피운다"는 한 승객의 전화를 받고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취객 서모(47.시각장애인)씨가 선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선로로 뛰어들어 취객을 구조했다. 당시 전동차가 이미 선로로 들어선 상황이라 몇 초만 늦었어도 역무원들의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들은 침착한 대응으로 서씨의 생명을 구할수 있었다. 황씨는 "당시에는 서씨를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위험하다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면서 "역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인 서씨는 안마사 교육을 받았는데도 취업을 하지 못한데다 최근 헌재 판결로 시각장애인의 생계가 더욱 위협받게 되자 삶을 비관해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