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했던 겨울 날씨로 올해는 개나리와 진달래 등의 봄꽃 소식이 예년보다 3~5일 정도 빨리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3월28일께부터 봄꽃을 볼 수 있겠다.
기상청이 27일 발표한 `2004년 봄꽃 개화예상시기` 자료에 따르면 봄꽃 개화 시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올 2월의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2도 높아 봄꽃이 빨리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남서쪽에서 발생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의 따뜻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유입된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개나리는 서귀포에서 평년보다 6일 빠른 3월12일께 꽃이 피기 시작해 남부지방 3월15∼25일, 중부ㆍ동해안지방 3월25∼4월3일, 중부 내륙 산간지방 4월4일 이후 개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는 서귀포에서 평년보다 11일 빠른 3월13일께 꽃망울을 터뜨려 남부지방 3월15∼27일, 중부ㆍ동해안지방 3월26∼4월4일, 중부 내륙 산간지방 4월5일 이후 꽃을 틔울 것으로 예상된다.
만개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약 1주일 뒤로 예상돼 서울의 경우 개나리, 진달래 모두 4월4일께 만개할 전망이다. 서귀포의 경우 개나리 3월19일, 진달래 3월20일께로 예상된다.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