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기관 매도로 사흘째 약세(잠정)

외국인 25일만에 순매수 전환

종합주가지수가 24일간 계속된 외국인의 순매도중단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강화로 사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64포인트(1.07%) 하락한 1,166.36으로 거래를마감했으며, KRX100지수는 19.42포인트(0.81%) 떨어진 2,378.51을 기록했다. 이날 종합지수는 외국인이 25일만에 매도행진을 멈추고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하이닉스 매각, GM 파산보호 신청설 등의 여파로이틀째 매도공세를 펼치는 바람에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은 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천8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일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기관은 투신권이 1천4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총 2천150억원을내다 팔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148억원어치 순매수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등 3개만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섬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건설, 유통, 전기가스, 보험, 화학, 운수장비 등 나머지는 모두약세였다. 전날 채권단이 보유지분을 대량 매각한 하이닉스는 거래량이 평상시 7배에 달하는 2천800만주를 넘어서며 5.97% 급락했다. ㈜쌍용은 조흥은행이 발행주식의 88.7%에 달하는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물량부담이 우려되면서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국민은행은 1.90% 상승하며 은행주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른은행주들은 하나은행이 1.02% 하락한 것을 비롯, 외환은행 -3.07%, 우리금융 -1.18%,신한지주 -1.85% 등으로 약세였다. 한솔LCD는 추가 구조조정 비용발생 가능성과 불안한 이익전망 등이 악재로 부각되며 7.78% 급락,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SK㈜와 현대차는 각각 -0.77%와 1.73%의 상승률을기록하며 희비가 갈렸다.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 텔코웨어는 4.4분기 실적전망이 밝다는 메리츠증권의 평가에 힘입어 6.76% 급등하며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상사는 삼성증권과 CJ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2.42%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기관들이 외국인 계속된 매도세에 불안을느끼는 가운데 하이닉스 매각의 여파로 매도 강도를 높이면서 조정흐름이 이어지고있다"면서 "그러나 중기 상승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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