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가격이 하반기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시됐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D램가격이 하반기에는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관련 업종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7일 신영증권은 D램 가격이 바닥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 회복으로 6월 중순 이후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외국계인 모건스탠리증권도 D램 가격이 3ㆍ4분기 중반까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수요가 되살아나는 4ㆍ4분기 이후를 대비해 관련 업종을 저가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D램 시장에 대한 이 같은 긍정적인 진단 등에 힘입어 이날 하이닉스는 9.43%, 삼성전자는 3.11% 올랐다. D램 가격의 일반적인 기준으로 간주되는 데스크탑용 고정거래가격은 2ㆍ4분기 때 5달러를 웃돌았지만 최근 내림세를 보이는 추세다.
심효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6월 중순까지 4.5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한 뒤 6월 중순 이후 상승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및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전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타이완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