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맛 집]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

중국요리에 관한 한 신라호텔 `팔선`이 빠질 수 없다. 오픈한 지 25년이 지난 팔선은 사천, 북경, 광동요리 등 지역별 요리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 `명품`을 좋아하는 젊은층 사이에서는 `계`까지 유행한다고 한다. 이번 가을을 맞아 팔선이 주력으로 내놓는 요리는 불도장(불도장). 이는 `스님도 요리 냄새를 못참고 담벼락을 넘어서게`된다는 이름 그대로 `몸 생각하는`귀한 분들이 요즘들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요리다. 불도장은 원래 광동요리의 하나로 청조시대 상업활동으로 부를 축적했던 대부호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지느러미, 해삼, 자연송이, 전복, 사슴힘줄, 잉어부레, 멧돼지고기, 오골계 및 기타 야채들을 용기에 넣고 중탕법을 사용해 푹 고아낸 탕의 일종이다. 중국에서는 원숭이 골,곰발바닥, 제비집 등 희귀 식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불도장은 한국식 탕과 달리 희멀건한 국물에 여러 보신 재료들이 걸죽하게 어우러져 비릿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처음 먹는 사람은 다소 역겨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비릿함 뒤에 숨겨져 있는 후덥지근한 맛을 한번이라도 맛 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동학 지배인은 “팔선의 불도장은 의식동원(의식동원)의 원리에 따라 최대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건강 보신식으로 개조한 것”이라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허약한 사람에게 기를 복돋아 주고 식욕을 증진시켜 주는 효과를 내는 최고의 건강식”이라고 말한다. 가격 6만(세금ㆍ봉사료 제외). 예약 및 문의 02)2230-3366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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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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