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유럽 증시 상승행진 이어갈 지 관심

유로존 경제가 본격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도 활황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 광산주와 기술주 주도로 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한 유럽 증시가 이번 주에도 상승 행진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 대표기업들로 구성된 다우존스 스톡스(Stoxx) 600지수는 2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인 306.68로 마감했다. 한주간 1.5% 상승한 스톡스 600지수는 올 들어 22%나 껑충 뛰어올랐다. 유로존 12개 국가의 증시도 동반 상승하며 한주를 마쳤다. 지난 2일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0.77% 오른 5528.10,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각각 전일보다 각각 0.79% 오른 5307.99, 0.56% 상승한 4662.50을 기록했다. 이로써 영국증시는 4년4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각각 3년7개월 및 3년8개월만에 고점을 다시 찍었다. 이 같은 유럽 증시 상승세는 광산주와 기술주 상승 행진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 주 금과 백금, 구리 등이 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로 뛰어오르자 스톡스 600의 18개 산업군 중에서 ‘기초 원자재 지수’는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주동안 영국의 최대 철강업체인 코러스 그룹은 13%, 세계 3위 광산업체인 리오틴토는 5% 급등했다. 또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세계적인 가전업체 필립스 주가도 한주간 6.2% 뛰어오르면서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또 유럽 경제 회복세가 증시 추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유로존 12개 국가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독일의 11월 실업률도 10개월래 최저치인 11.5%로 떨어졌다. M&G 투자운용의 존 해덜리 국제 분석 팀장은 “최근 쏟아진 경제 지표들로 볼 때 유럽 경제는 내년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유럽 증시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발표될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 지표가 관심거리다. 유로존 11월 서비스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일 발표되며, 독일의 경상수지와 프랑스의 제조업생산지수가 9일 발표 예정이다. 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오는 8일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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