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스낵이 달콤한 맛에 이어 과일맛으로 번졌다. 불과 일주일새 해태제과, 롯데제과, 오리온 등 빅3가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여기에 농심의 짜왕이 촉발시킨 굵은 면발 짜장라면도 오뚜기와 팔도가 나흘새 야심작을 출시, 불꽃튀는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해태제과와 롯데제과에 이어 오리온도 과일맛 스낵 '포카칩 라임페퍼'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포카칩 라임페퍼는 시고 상큼한 맛이 특징인 라임에 후추로 톡 쏘는 맛을 더했다. 가격은 1,500원.
앞서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아우격인 '허니통통 애플'을, 롯데제과는 '바나나 먹은 감자칩'을 선보이며 과일맛 감자칩 시장에 뛰어들었다.
비빔면 강자 팔도도 프리미엄 짜장라면 '팔도 짜장면'을 내놓고 농심과 오뚜기의 짜장라면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4월 농심 '짜왕'의 등장으로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이 전년 대비 12.5% 성장하자 비빔면에 이어 짜장라면으로도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팔도짜장면은 30년 액상 스프 노하우를 담은 제품으로 일반 분말스프와는 달리 춘장에 양파, 감자, 국산 돼지고기 등 큼직한 건더기가 들어있는 액상 짜장소스를 사용해 진한 짜장의 풍미를 담았다. 너비 2.5㎜의 굵은 면발에는 양파농축액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1,500원.
팔도 관계자는 "양파와 감자 등 원물의 맛을 최대한 살린 제품"이라면서 "비빔면과 짜장면을 통해 팔도가 국물없는 라면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