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총 5만584가구로 전월 4만9,568가구에 비해 2%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4월(5만739가구)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10ㆍ29 부동산대책 이후 급격히 매수세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분양 아파트는 2001년 4월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한 뒤 200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만가구선에 머물다 12월에 3만가구, 올 1월 4만가구, 6월에는 5만가구를 넘어섰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은 수도권이 7월보다 1.2% 증가한 1만1,485가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만가구대를 유지했다. 수도권 가운데 경기가 7월 9,024가구에서 8월 9,383가구로 4%, 서울이 593가구에서 612가구로 3.2% 각각 늘었다. 반면 인천은 8월 말 현재 1,490가구로 전월(1,737가구)에 비해 오히려 14.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