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등 IT제품 늘어나 올들어 29%대로최근 IT제품이 수출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항공기를 통한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1990∼2002년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은 연평균 7.0%가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동안 항공화물 수출액은 연평균 12.5%가 증가한데 힘입어 항공화물 수출비중은 90년 15.9%에서 올들어 28.9%대로 높아졌다.
항공화물 수출비중은 2001년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월별 수출 액수를 봐도 90년 항공화물 수출액은 8억6,000만 달러에 그쳤으나 2000년 이후에는 평균 30억 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2000년에는 월 평균 수출액이 43억8,000만 달러에 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항공기를 통한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마케팅 특성상 신속한 운송과 제품 보호가 필요한 반도체레 무선통신 컴퓨터 등 3대 IT제품의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대 IT제품의 수출액은 400억 달러에 육박하여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5%로 나타났으며, 올 4월까지는 그비율이 더욱 높아져 26.4%를 기록했다.
강동호기자